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예수 어록 전승 (문단 편집) === 두 출전 가설(Zwei-Quellen-Theorie)이란? === 신약[[성경]]에서 예수의 말과 행적을 다룬 책 4권을 [[복음서]]라고 부르는데, 각각 [[마태오의 복음서]]·[[마르코의 복음서]]·[[루가의 복음서]]·[[요한의 복음서]]이다. 이 중 마태오·마르코·루가의 세가지 복음서는 요한 복음서에 비해 겹치는 서술이 많아서 공관복음서라고 부른다. 여기서 '공관(共觀)'이란 관점이 공통되었다는 뜻이다.[* 단, 공관복음서끼리도 저자의 의도나 관점은 상당히 차이가 있으며, 이는 고대의 교부들부터 21세기의 주석학자들에게까지 널리 동의 받는 견해이다.] 특히 공관복음서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그리스어 원문으로 보면 글자나 단어 한두 개 정도만 차이나고 나머지는 완전히 일치하는 문단이 여럿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느 복음서가 어느 복음서를 참조했을 것이라는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는데,[* 이런 생각은 고대에도 있었으며, 그때는 마르코가 마태오를 요약한 것이라 봤다. 비록 오늘날의 결론과는 정반대이지만, 이 주제가 매우 오랫동안 의식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대한 연구사(史)를 다 적을 수는 없지만, 오늘날에는 세 가지 공관 복음서 중 마르코가 가장 앞섰다고 본다.[* 1838년 신학자 크리스티안 빌케(Christian Wilke)의 연구로, 현대 성서학에서는 4대 복음서 중 제일 먼저 [[마르코 복음서]]가 쓰였다는 것이 중론이다. 마태오 복음서에는 마르코 복음서의 90%, 루카(누가) 복음에도 70% 가량이 포함되었다. 마르코 복음서는 비교적 초기 신학의 견해를 취하였고 문체 역시 간결하다. 또한 루카 복음서는 서문에서 '많은 이들이 우리에 관한 이야기를 엮는데에 손을 대었다.'는 말이나 '이 것은 말씀의 종이 된 이들이 전해준 것을 그대로 엮은 것이다.'는 말을 통해 이미 그 이전에 예수에 관한 서술이 여럿 있었고, 루카 복음서는 그것을 편집한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이런 정황을 통해 루카와 마태오는 마르코 복음을 참조해서 서술했다고 추정한다.] 곧, 마태오와 루가의 복음서는 마르코의 복음서를 출전으로 하여 작성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마르코 복음서와 중복되는 서술을 제외해도 역시 마태오 복음서와 루카 복음서에 적지 않은 중복된 구절이 있다. 이를 설명하는 것이, 오늘날 매유 유력한 가설인 '두 출전 가설'{{{-2 (Zwei-Quellen-Theorie)}}}이다. >'두 출전 가설'{{{-2 Zwei-Quellen-Theorie}}}은 마태오와 루카가 마르코 복음서 외에 공동으로 확인해 주는 말씀 자료{{{-2 Redestoff}}}와 관련하여 문서로 된 둘째 출전을 상정하는 바, 이것은 그 주된 내용에 따라 '어록 출전'{{{-2 Spruchquelle(또는 Logienquelle)}}} 또는 단순히 'Q'{{{-2 (Quelle)}}}라고 불린다. 정경으로 현존하는 마르코 복음서와는 달리 이것은 가상적 출전이니, 마태오 복음서와 루카 복음서 자료들의 비교·대조를 통해 재구성해야 한다. >두 출전 가설의 주요 구성 요소는 세 가지이다. >①마르코 우선설: 마르코 복음서가 가장 오래된 복음서다. 마태오와 루카가 각기 독자적으로 마르코 복음서를 자신들의 첫째 출전으로 이용했다. >②둘째 출전: 마태오와 루카가 마르코의 소재들 외에 공동으로 제공하는 소재들도 문서로 존재하던 출전{{{-2 (예수의 말씀과 설교들 그리고 몇 가지 이야기의 모음집)}}}에서 유래하는 바, 이것을 두 사람이 각기 독자적으로 이용했다. >③고유 자료: 문서로 존재하던 이 두 출전 외에 마태오와 루카는 각기 고유한 자료를 이용했다. >---- >-마르틴 에브너{{{-2 Martin Ebner}}}·슈테판 슈라이버{{{-2 Stefan Schreiber}}} (Hrsg.). 《신약성경 개론》{{{-2 Einleitung in das Neue Testament}}}. 이종한 옮김. 113쪽 이를 간단히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다: [[파일:두_출전_가설.jpg]] 주의를 주자면, 어록 전승을 역사적 예수의 발언과 동일시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어록 전승 역시도 아래에서 보듯 교회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으며, 학자들은 이를 통해서 "전승의 담지자는 유랑 설교자이다", "아니다. 율법학자이다"하면서 논쟁하는 실정이다. 물론 어록 전승은 '마르코와 함께' 연대기적으로 빠르니만큼 역사적 예수에 가까울 거라는 기대는 실로 그럴듯하지만, "순수한 역사적 예수"라느니 하는 자극적인 단정은 피하는 게 좋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